남부발전, 규원테크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남부발전, 규원테크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5.16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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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
김우곤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가운데),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5월 10일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하고 있다.
김우곤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가운데),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5월 10일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바이오매스 보일러 전문기업과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바이오매스는 나무, 작물, 해조류 등에서 기인한 연료를 말한다. 주로 우드펠릿, 우드칩, 바이오-SRF 등을 의미한다.

남부발전과 규원테크(사장 김규원)는 최근 남부발전 부산 본사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용 보일러의 화석연료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우드펠릿 등 바이오매스 연료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정하는 탄소중립 연료다. 식물체가 생장하는 동안 대기에 있는 온실가스를 흡수해 체내에 고정하고 연소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때문에 화석연료와는 달리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산정하는 이점이 있다.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대상기업이다. 발전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부족한 배출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서도 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배출권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 대상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한다.

남부발전은 국내 업계에 도입된 화석연료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보일러로 전환한다. 남부발전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는 물론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향후 남부발전은 화석연료 산업용 보일러를 보유하고 있는 수요기업의 보일러 교체비용 일부를 투자한다. 규원테크는 화석연료 보일러 교체 사업장 발굴, 바이오매스 보일러 설치, 열 공급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산업용 보일러 사용 기업이 화석연료에서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한다면 탄소중립 관련 인증 획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유류·LNG 보일러의 경제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보일러로 교체하고자 하는 기업은 남부발전 기후환경대책실(070-7713-8883) 또는 규원테크(053-856-5900)로 연락하면 된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함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2020년 7월 오운알투텍과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폐냉매 재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약기업과 협력해 해외 감축사업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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