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권리를 주장해 외 2권
너의 권리를 주장해 외 2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5.1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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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권리를 주장해
국제앰네스티·안젤리나 졸리·제럴딘 반 뷰런 지음, 김고연주 옮김 / 창비 / 1만4,000원

신간 ‘너의 권리를 주장해’가 출간됐다.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배우이자 인권 활동가 안젤리나 졸리, 유엔아동권리협약 초안 작성자 중 한 명인 변호사 제럴딘 반 뷰런이 썼다.

이 책은 1989년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이해하고 주장하도록 이끈다.

1부에선 아동권리가 무엇인지 어떤 필요 때문에 탄생했는지 이야기한다. 2부는 안전, 참여, 교육, 놀이 등 15가지로 주제를 나눠 아동권리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권리침해 실상을 짚고 이에 맞선 전 세계 어린이 청소년 활동가를 소개하며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3부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을 제공한다. 나아가 안전하고 지혜롭게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서문에서 “만일 모든 정부가 약속을 지키고 모든 어른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이 책은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망할 놈의 수학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최유정 옮김 / 문학동네 / 1만3,500원

어느 날 공원 벤치에 앉아 불평을 쏟아내며 수학 숙제를 하고 있던 11세 소녀 앨리스 앞에 미스터리한 수학자가 나타난다. 수학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지만 이야기는 좋아한다는 앨리스에게 그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로 수와 숫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

앨리스가 흥미를 보이자 그는 숫자나라 여행을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숫자나라 곳곳에 숨은 수학의 원리와 비밀을 발견하면서 수학 비법을 배워나간다.

카를로 프라베티는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갖기 위해선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간 ‘망할 놈의 수학’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책 읽기 즐거움과 수학의 진정한 재미를 선사한다. 수학 교육법을 고민하는 교사와 부모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선 먼저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그것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소설을 읽듯이 수학에 빠져들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과목이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수학의 아름다움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_이광연 한서대학교 교수

단순한 이야기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1만4,500원

18세기 영국의 작가 엘리자베스 인치볼드의 장편소설 ‘단순한 이야기’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번으로 출간된다.

이 책은 1980년대부터 연구되기 시작해 18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된 작품이다. 해당 연구의 진전에 따른 변화에 발맞춰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신간 ‘단순한 이야기’는 여성의 욕망과 주체성이라는 대담한 주제를 우아하면서도 재치 있는 문체로 펼쳐냈다. 가톨릭 신부 도리포스를 축으로 전반부는 그의 아내가 되는 밀너 양의 이야기가, 후반부는 밀너 양의 딸 레이디 머틸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시 출간되고 한 달 만에 중쇄를 찍을 만큼 높은 인기를 얻었다. 작품이 창작된 때로부터 200년이 흐른 뒤에는 18세기를 대표하는 작은 걸작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단순한 이야기를 세 번째, 아니 어쩌면 네 번째 읽는 중인데 처음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강렬하게 제 마음을 사로잡네요. 이런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어요. 이토록 강렬하게 감정을 뒤흔들고 소설 속 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할 거라고 철석같이 믿게 되다니!”_마리아 에지워스가 엘리자베스 인치볼드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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