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협력기업 안전역량 고도화
서부발전, 협력기업 안전역량 고도화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5.03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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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취약점 진단··· 293건 개선
현장 근무자 안전활동 참여 유도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협력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고도화했다. 그 결과 협력기업의 안전 역량이 크게 개선됐다.

서부발전은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24개 상주 협력기업의 안전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했다. ‘WP-안전등급제’를 도입한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293건의 취약사례를 바로잡았다.

WP-안전등급제는 상주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안전 의식과 현장 안전역량을 평가한다. 기업의 안전등급을 5단계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주는 제도다. 서부발전은 협력기업 안전관리 능력을 키울 목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진행한 첫 평가에서 16개 협력기업 안전관리는 ‘우수’ 또는 ‘양호’로 평가받았다. 6개사는 ‘미흡’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은 미흡으로 분류된 6개사에게 안전관리자 인건비와 설계 변경을 지원했다.

아울러 1:1 맞춤형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협력기업이 사업소장 주관 안전관리활동을 강화하고 하도급 안전보건수준 평가를 시행하도록 하는 등 제도 실효성을 크게 높였다.

서부발전은 WP-캐시 백, 모바일 작업중지시스템, 서부-협력기업 무재해 포상 등 협력기업 안전 확보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도입한 WP-캐시 백은 안전신고와 제안활동을 한 직원에게 기프티콘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일용직 근로자 등 현장 근무자의 안전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협력기업 직원의 작업중지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QR코드 안전모 부착, 사용자 매뉴얼 배부도 추진 중이다.

안전모의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안전신고센터로 연결된다. 이는 빠른 작업중지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문자서비스를 추가해 모바일 작업중지시스템을 개선했다.

서부발전은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기업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서부발전과 협력기업은 2억 8,000만원을 출연해 포상금을 조성했다. 아울러 무재해 협력기업 근로자에게 차등 지급해 안전활동 동기를 부여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취약한 협력기업은 전문기관 안전컨설팅을 꾸준히 받도록 하고 전문가를 매칭해 개선조치 방안을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부발전은 협력기업을 포함한 전사적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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