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울산지역 어민과 환경영향평가 함께 수행
에퀴노르, 울산지역 어민과 환경영향평가 함께 수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4.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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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에 어민 선박 참여… 폐어구 회수 등 협력
프로젝트 개발과정 공유… 추가 수익 증대도 기대
해양 조사선이 반딧불 부유식해상풍력 개발사업의 환경사회영향평가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해양 조사선이 반딧불 부유식해상풍력 개발사업의 환경사회영향평가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에퀴노르가 울산 앞바다에 조성하는 800MW 규모 반딧불 부유식해상풍력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지역 어민과 함께 추진한다.

에퀴노르는 현재 진행 중인 반딧불 부유식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과정에 울산지역 어민의 선박을 해양조사 지원선박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해당 지원선박은 환경사회영형평가(ESIA)를 위한 해양환경조사에 투입돼 사전 안전항로 확보는 물론 폐어구 정리, 해상교통안내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에퀴노르는 지난해 11월 반딧불 부유식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지역 어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양조사를 지원할 연안용·근해용 선박 모집에 나선 바 있다. 근해용 유도선박의 경우 프로젝트 개발구역이 연안에서 60km 넘게 떨어진 점을 감안해 안전·항해기준에 따라 8톤급 이상 선박 가운데 통신·안전장비를 갖춘 선박들로 선정했다.

에퀴노르는 울산지역 어민 선박을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참여시킴으로써 프로젝트 개발과정을 공유하는 동시에 어민들의 추가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해양조사에 참여할 2차 지원선박 공모도 진행했다.

박도현 에퀴노르코리아 반딧불 프로젝트 총괄이사는 “환경영향평가 이전에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며 “어민과 소통하면서 조사과정을 진행하는 것과 국내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넘어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퀴노르는 현재 반딧불 부유식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에 국내 최초로 국제금융공사(IFC)의 환경사회영향평가 기준을 준용해 수행하고 있다. 환경사회영향평가는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사회경제적 기준을 비롯해 기후변화·취약그룹 등에 대한 이해를 평가항목에 포함시켜 마련한 기준이다.

국내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해양 동·식물 분포상태 조사와 건설에 따른 부유사·해저지형·소음·전자기장·선박사고 등의 외부영향을 조사한 본 후 피해 저감방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같은 국내 기준에 더해 에퀴노르는 사회적 영향까지 살피는 해외 기준을 반딧불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다.

이미 2017년 세계 최초로 건설·운영하고 있는 하이윈드 스코틀랜드(30MW) 부유식해상풍력과 도거뱅크 해상풍력 등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환경사회영향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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