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디지털 세계에 풍력단지 구현
동서발전, 디지털 세계에 풍력단지 구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4.25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트윈 실증사업 주관기관 선정
풍력발전시스템 고장예측 플랫폼 구축
(왼쪽부터)김민호 나다 대표, 김태원 한국동서발전 미래기술융합원장, 양영진 아인스에스엔씨 대표. 4월 21일 경주 라한호텔에선 ‘디지털 트윈 플랫폼 실증 착수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김민호 나다 대표, 김태원 한국동서발전 미래기술융합원장, 양영진 아인스에스엔씨 대표. 4월 21일 경주 라한호텔에선 ‘디지털 트윈 플랫폼 실증 착수회의’가 열렸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디지털 트윈 기술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용된다. 디지털 가상공간에 사물을 쌍둥이처럼 똑같이 구현함으로써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풍력발전설비를 진단하고 발전량을 예측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2년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공모에 참여했다. 이어 디지털 트윈 기반 풍력발전기 유지관리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동서발전은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아인스에스엔씨(대표 양영진), 인공지능 기반 회전기기 고장진단 전문기업 나다(대표 김민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향후 20MW 규모의 경주풍력발전단지를 대상으로 국비, 민간자본 등 40억원을 들여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4월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4월 21일에는 사업 참여기관과 함께 디지털 트윈 기반 풍력발전기 진단·출력예측 플랫폼 실증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12월 플랫폼을 구축하면 동서발전은 사무실에서도 풍력발전단지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 적용해 고장징후를 사전에 감지함으로써 운영·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상 데이터 등을 활용한 발전량 예측으로 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국산 풍력발전시스템에 최적화된 고장진단·출력예측 솔루션을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고도화를 거쳐 상품화와 해외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디지털 트윈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고장을 예방하고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 접목해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유니슨과 함께 국산 풍력발전시스템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풍력발전시스템 부품인 ‘방향 조절용 기어박스’에 대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22억원의 매출 달성을 도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