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산단태양광 보급사업, ‘산업-금융’이 손잡았다
RE100 산단태양광 보급사업, ‘산업-금융’이 손잡았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4.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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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광산업협회·EIP자산운용, 업무협약 체결
2030년 1GW 보급 계획··· 국산 모듈·인버터 사용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장(완쪽)과 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오른쪽)가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장(완쪽)과 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오른쪽)가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국내 산업단지 내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설비 보급을 위해 산업계와 금융권이 손을 잡아 보급속도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RE100형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보급확산을 위해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홍성민)와 EIP자산운용(대표 박희준)이 4월 22일 서울 여의도 TWO IFC 3층, IFC Forum에서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사업을 위한 MOU 협약식’을 갖고 손을 맞잡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태양광산업협회에선 홍성민 회장과 정우식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신성룡 부회장(KC솔라앤에너지 전무), 윤석규 이사(아이솔라에너지 대표), 송채호 산단지원팀 단장(한국솔라시스템 대표)이 자리했으며, EIP자산운용에선 박희준 대표와 허정권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해 10월 충북 산업단지의 2050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자립률 제고를 위한 충북형 산단입주기업 지붕 태양광 보급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충북형 산단입주기업 지붕 태양광 보급사업 설명회에는 충북도,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동서발전,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참여했으며, 도내 산업·농공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붕 임대형 방식의 태양광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6년간 총 태양광 320MW가 보급되며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 기여와 기업의 경제수익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졌다.

태양광산업협회와 EIP자산운용의 ‘산단태양광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은 그간 산업계 위주로 진행돼 오던 산단태양광 보급사업에 금융이 추가됨으로써 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됨으로써 보급사업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단 지붕태양광 보급··· 금융조달 환경조성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장은 MOU체결식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잠재량이 큰 산업단지 공장 지붕의 태양광 보급에 이목이 쏠려있다”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1,257개 산업단지 공장 지붕의 태양광 보급 잠재량은 최대 54GW에 달하며 환경훼손이 없고 주민수용성이 확보돼 활용가능성 또한 높아 놓치면 안되는 부지”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태양광 400GW 이상의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며, 이제는 산업단지 태양광이 40GW 이상의 보급을 책임져야 할 시기다. 하지만 지금까지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모델은 임대형에 치중돼 있어 세계적인 추세인 RE100형 모델의 부재로 보급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태양광산업협회와 EIP자산운용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태양광산업협회와 EIP자산운용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RE100형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모델 개발과 원활한 금융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최적의 파트너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투자 특화기업 EIP자산운용을 선택하고,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40GW 산단태양광을 보급하면 화력발전소 약 80기를 줄일 수 있고, 연간 2,400만톤의 탄소저감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는 약 102억 그루의 소나무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와 같다. 또한 계통연계가 쉽고, 자연훼손·주민수용성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신속한 보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조사·펀드결성 이어 7월 시범사업 착수
태양광산업협회와 EIP자산운용간 업무협략으로 태양광산업협회는 RE100형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홍보·수요처 발굴·컨설팅·EPC 선정 및 관리감독을 담당하게 된다.

또 EIP자산운용은 금융을 제공하고, 태양광산업협회 회원사는 설치 시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태양광산업협회는 RE100형 산단지붕 태양광 보급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1GW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단 입주기업은 RE100화가 촉진되고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식 상근부회장은 “현재 SMP 가격 기준으로 25년간 사업진행 시 투자대비 약 3.6배 정도 수익이 발생할 것이며, 연간 61만톤 탄소 저감과 원자력발전소 1기, 화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대체효과, 소나무 약 2억5,000그루의 식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단태양광 보급사업은 국산 모듈, 인버터의 사용으로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산업협회와 EIP자산운용은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5월에는 수요조사 및 사업발굴, 6월 펀드 결성에 이어 7월에 시범사업 착수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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