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대송산단에 LNG복합화력 건설
남부발전, 대송산단에 LNG복합화력 건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4.2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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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석탄화력 대체··· 2027년 준공
에너지전환 상생협의체 발대식 개최
(앞줄 왼쪽 첫 번째부터)박능출 한국남부발전 전원개발처장, 정영철 하동군 부군수, 하동지역 주민대표단 등 참석자들은 4월 18일 ‘뉴 에너지전환 추진’을 선포했다.
(앞줄 왼쪽 첫 번째부터)박능출 한국남부발전 전원개발처장, 정영철 하동군 부군수, 하동지역 주민대표단 등 참석자들은 4월 18일 ‘뉴 에너지전환 추진’을 선포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지역주민, 하동군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전환 추진을 선포했다.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에너지 대전환은 물론 지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1번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다짐이다.

남부발전은 4월 18일 경남 하동군에 있는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에서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영철 하동군 부군수, 하동지역 주민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첫 회의에선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추진사항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후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새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해 구성된 상생협의체는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남부발전의 굳은 의지가 반영됐다. 지역주민, 지자체, 남부발전이 함께 지역의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상생협의체는 남부발전, 하동군, 지역주민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하동군 부군수와 남부발전 전원개발처장이 총괄책임자다.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매월 1회 3자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상생방안 도출, 사업 추진현황 공유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에너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는 1996년 1호기를 비롯해 2009년 8호기를 준공한 4,000MW급 발전소다. 이곳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3,000MW 규모의 1~6호기 폐지가 결정됐다. 현재 퇴진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동빛드림본부 1~6호기를 2031년까지 LNG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하동군 대송산업단지에 건설협의 중인 LNG복합화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은 2·3호기를 대체하는 1GW다. 준공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LNG복합화력발전소는 3만3,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복지관 건립 등 복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남부발전은 저탄소발전, 수소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사업에 재투자한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뉴 에너지전환’을 천명했다.

지난 1월에는 하동군과 지역상생 공동노력을 약속했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단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의 경우 상생협의체 구성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4월 18일 발대식을 통해 남부발전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과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남부발전은 향후 LNG와 수소를 혼소하기 위한 겸용 가스터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발전과 탄소포집활용기술(CCUS)을 활용해 무탄소 전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철 하동군 부군수는 “남부발전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하동군의 새로운 성장을 꿈꿀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과정에서 남부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은 물론 주민과의 소통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능출 남부발전 전원개발처장도 “지난 30여 년간 하동빛드림본부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보여준 하동군, 하동군민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동군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하동군의 새로운 30년을 남부발전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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