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탄소배출 7.6만톤 감축··· 운영이익 개선
지역난방공사, 탄소배출 7.6만톤 감축··· 운영이익 개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4.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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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활용 열 거래로 ESG 생태계 조성
연료전지 잉여열·폐열 등 열원 발굴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 본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 본사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 뿐만 아니라 발전 폐열, 소각열 등 다양한 저가 열원으로부터 열을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먼저 지역난방공사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자와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에 대한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열 수송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도 저가의 열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자는 버려지는 열을 판매해 얻는 추가적인 수익으로 경제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지역난방공사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난방을 공급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지난해 지역난방공사가 활용한 연료전지 잉여열은 9만1,000Gcal다. 2020년 대비 약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난방공사는 또 지난해 타사 발전소 잉여열에 대한 거래 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특히 하절기에 발전소 연돌을 통해 버려지는 저가의 미활용 열을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등 미활용 에너지를 적극 발굴했다. 결국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사내 운영이익 개선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사업장 인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약 1만6,000Gcal 상당의 폐열을 신규로 확보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열 생산시설의 가동을 줄였다. 아울러 저가의 미활용 열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4만2,000Gcal 상당의 미활용 열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약 7만6,000톤의 탄소배출을 줄였다. 약 44억원의 운영이익 개선 효과도 거뒀다.

한편 최근 집단에너지 사업은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발표한 정부의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과거 5년간(2014~2018년) 지역난방 사업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감축량은 1,898만톤이다. 다른 난방방식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23.7% 감축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난방공사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국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상생형 미활용 열 거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열 에너지 분야에서 ESG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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