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 "에너지밸리 R&D Key Station으로 우뚝서다"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 "에너지밸리 R&D Key Station으로 우뚝서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4.01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밸리, 세계 최고 에너지분야 클러스터 성장 견인
지역거점 R&D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위한 역할 충실
산·학·연 연대 및 협력··· 에너지신산업 창출 및 동반성장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이 전남 나주 혁신산단에 들어서며 올해 1월부터 업무가 본격 시작됐다.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이 전남 나주 혁신산단에 들어서며 올해 1월부터 업무가 본격 시작됐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혁신메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이 에너지밸리 R&D Key Station으로서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을 집적화하고 산·학·연 간 연대와 협력을 주도해 에너지밸리가 세계 최고 에너지분야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나주시 혁신산단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박수만 초대원장은 나주 에너지밸리 클러스터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지난 2014년 한전은 서울 삼성동 본사를 전남 나주로 이전하며, 이듬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에너지밸리의 성공을 위해 2015년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전신인 에너지밸리연구센터를 한전 본사에 전진 배치했으며, 이후 2016년에 에너지신기술연구소 건립계획이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2019년 나주시 동수동의 10만5,000m2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802억원이 투자돼 신축공사가 착공됐고, 이듬해인 2020년 8월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포함하는 빛가람혁신도시 일원이 전국 최초 공기업형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며 연구소 개원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착공 이후 약 3년간의 공사기간 끝에 올해 1월부터 업무가 본격 시작됐다.

4개 연구실 및 1개 대외협력실로 구성
박수만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은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기틀을 다져야 하는 책임감과 함께 조직 안정화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야 하는 초대 원장으로서 영광이면서 동시에 도전의식이 샘솟는다”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이끌어갈 그린에너지 기술혁신과 지역거점 R&D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비전과 미션에 걸맞게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수만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
박수만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수소에너지 ▲대용량ESS ▲신재생실증 ▲에너지신소재 4개의 연구실과 1개의 대외협력실로 구성돼 있다.

수소에너지연구실은 미래의 수소 시대를 대비해 대용량 수소 생산, 고안전성 수소저장, 친환경 수소발전 기술을 담당하며, 대용량ESS연구실은 전력 생산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주기 에너지저장 기술 및 비용저감을 위한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 기술을 개발한다.

신재생실증연구실에선 태양광·해상풍력 설비의 OPEX 저감을 위한 무인점검, 예지진단 및 수명평가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며, 마지막으로 에너지신소재연구실은 전력반도체와 친환경 소재 등 에너지신소재 분야와 MVDC 전력망, 무선전력전송 등 미래전력 관련 기술 분야를 연구한다.

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대외협력실은 최근 개교한 KENTECH과의 협력 및 산·학·연·관 R&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역협력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그린수소·재생에너지·ESS 연구의 중추적 역할 수행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기업과 지역, KENTECH 등의 니즈를 아우르기 위해 개발실증형R&D, 미래원천기술형R&D, 동반성장형R&D의 적정 포트폴리오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 개원한 연구원인터라 지역으로 이전한 전력그룹사를 포함해 에너지밸리와 나주산단으로 유입한 전력에너지 관련기업 그리고 KENTECH과 연계한 연구개발 과제들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만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은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전력분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KENTEH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동 R&D 테마발굴, 연구인프라 공동 활용과 더불어 세미나, 기술교류회 등을 통한 정보 및 인력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또한, 광주·전남 에너지신산업분야 혁신메카 조성을 위해 지역대학, 한국전기연구원·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인근 에너지밸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지역 혁신기업과 공동활용할 수 있는 기자재를 구축해 에너지신기술연구원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업무에 대해 말했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그린수소분야와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ESS연구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4개의 연구실과 1개의 대외협력실로 구성돼 있으며,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및 ESS 연구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4개의 연구실과 1개의 대외협력실로 구성돼 있으며,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및 ESS 연구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 분야에선 MW급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의 장기 운영기술 개발을 위해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의 구축 및 실증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더 나아가 고효율 차세대 수소생산을 위한 SOEC 시스템 핵심기술 관련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대용량에너지저장 분야는 중주기 에너지저장을 위한 MWh급 상용 ESS 및 VRFB 실증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압축공기-양수발전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 개념 실증 과제를 통해 새로운 장주기 에너지저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재사용 ESS 활용성 검증을 위한 사용후 배터리 성능진단 과제 및 복합발전과 ESS 연계 운영기술 과제 등 ESS 활용과 관련된 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신재생실증 분야는 풍력발전설비와 태양광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실증기반의 설비 예지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AI 및 딥러닝을 활용한 설비진단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추후 시험설비 구축을 통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관련 개발 기술의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소재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해 MVDC를 활용한 기설 배전망 송전용량 증대기술, MVDC 전력변환시스템 성능평가 기술 개발 과제 등 MVDC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전력케이블 성능평가기술 개발 및 전력용 반도체 대용량화 기술개발 등 에너지신소재와 관련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원 수준의 ‘제2연구원 승격’ 목표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약 210억원 규모의 2022년 연구과제예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반기 27억원, 하반기 50억원 규모의 예산을 별도로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혁신적인 연구과제를 발굴해 점진적으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박수만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은 “올해는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시작인 만큼 향후 탄소중립 기술개발 주도를 위한 연구원 체계 및 기능 정립을 목표로, 4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첫째, 안전하고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 연구조직 안정화, R&D 포트폴리오 정립 등 연구원의 R&D 기반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둘째로, 차별화된 성과 창출을 위해 시험 인프라 구축, 고부가기술발굴 등을 수행하며 셋째, 전략적 동반성장을 목표로 KENTECH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특화 R&D를 발굴, 공용기자재 공동활용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학습조직, 기술세미나 및 전문교육 등 차별화된 연구문화를 통해 도전적인 기술역량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박수만 원장은 중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2030년까지 대전 본원 수준의 ‘제2연구원으로 승격’을 목표로 연구원 발전 및 인력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하며 “2030년 에너지신기술 국가대표연구소를 목표로 단기적으로는 pilot test bed 구축 및 기술역량 확충 등의 R&D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 및 트랙 레코드 확보 등 지역R&D 동반성장 성공모델을 만들어 에너지밸리 거점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현재 55명인 인력을 중기적으로는 150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2030년에는 250명 규모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선도 연구기관으로 성장
박 원장은 연구자 개개인이 주도적으로 혁신을 이끌어 가는 것이 연구원에 바라는 목표라며 이를 위해 개인과 조직이 큰 비전과 그 비전을 공유하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협업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문화 분위기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열린경영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대의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기술에 대한 꾸준한 탐색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과제의 계속여부를 판단하는 도전적인 연구문화를 정착하고자 한다고 주문했다.

박수만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은 “탄소중립은 전세계적인 선택이 아닌 인류생존이 걸린 문제로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재생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보급돼야 하고 이에 따른 잉여전력 이슈, 변동성에 따른 수급불균형과 계통신뢰도 이슈 등을 해결해야 하며 이의 대응을 위한 수단으로 그린수소, 에너지저장 관련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신기술원구원은 전력 생산의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전력 운영의 최적기술 개발을 매진해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생산 및 운영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등 전주기에 걸친 기술혁신 ▲중·장주기 에너지저장기술 확보 ▲최적화된 전력망 운영기술의 개발로 한전이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MVDC 실증시험장 전경.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의 MVDC 실증시험장 전경.

박수만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은 “KENTECH을 포함한 산·학·연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창출과 동반성장 성공모델을 함께 만들겠다”며 “무엇보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등 당면한 문제들을 넘어 매 시대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