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해외매출 2,000억원 돌파··· 창사이후 최대
남부발전, 해외매출 2,000억원 돌파··· 창사이후 최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3.3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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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켈라·요르단 거점공략 주효
올해 4월 나일스 복합발전 준공
한국남부발전 해외 출자사업 매출액·영업이익 실적 및 미래전망
한국남부발전 해외 출자사업 매출액·영업이익 실적 및 미래전망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남부발전은 창사 이후 최초로 ‘해외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향후 미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추가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2021년 연결결산 기준 해외사업 매출액이 2020년도 대비 37% 성장한 2,210억원, 영업이익은 102% 성장한 1,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하동빛드림본부 등 1만1,477MW에 달하는 국내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LNG 복합발전 사업자로서 축적한 발전기술을 바탕으로 요르단, 칠레 등 해외사업 거점을 확보해 공략했다. 이어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뤘다.

남부발전은 2011년 요르단 알 카트라나 복합발전 운영·정비사업을 통해 첫 번째 해외거점인 요르단 법인을 개소했다. 남부발전은 요르단 법인 설립을 교두보로 삼았다. 지난해 7월에는 발전사 최초로 중동지역에 52MW 규모의 요르단 대한풍력사업을 준공했다.

그 결과 남부발전은 요르단에서 약 170억원의 매출을 매년 창출하고 있다. 알 카트라나 복합발전 운영·정비사업과 대한풍력 발전단지 운영이 크게 기여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각국은 봉쇄 정책을 펼쳤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 발전단지 적기 준공을 위해 주력했다. 특히 건설인력 특별입국 승인 등 요르단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벗어났다.

요르단 타필라에 있는 대한풍력 발전단지 전경
요르단 타필라에 있는 대한풍력 발전단지 전경

해외매출 1조1,000억원 달성 목표
남부발전은 2013년 두 번째 해외 거점사업으로 칠레를 공략했다. 남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남미 독립 민자발전사업(IPP)인 ‘칠레 켈라(Kelar) LNG복합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2017년 5월 준공했다.

칠레 켈라 LNG 복합발전소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에 있다. 세계적 광산회사인 BHP가 사업 발주사로서 생산전력을 전량 구매하도록 계약이 체결돼 있다. 준공 후 연평균 900억원의 매출과 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30년 해외부문 매출 1조1,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미국, 베트남을 세 번째, 네 번째 사업 교두보로 삼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칠레 켈라 LNG 복합발전소 전경
칠레 켈라 LNG 복합발전소 전경

컨소시엄 통해 하이랑 사업 수주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나일스(Niles) LNG 복합발전소 가스터빈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나일스 LNG 복합발전소는 미국 북동부 미시간주 카스(Cass) 카운티에 있다.

나일스 LNG복합 발전사업은 미국에 1,085MW급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올해 4월 예정돼 있다. 발전소 구축을 위해 총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이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사례다.

남부발전은 나일스 LNG복합 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2,000억원의 매출과 1,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현지에서 저렴한 셰일가스를 확보할 수 있는 건 장점 중 하나다.

이외에도 남부발전은 미국 나일스 LNG 복합발전소 건설시 국산 기자재 조달을 명문화했다. 이어 국내 중소기업이 지난 3년간 290억원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하도록 도운 바 있다.

한편 남부발전은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꽝찌성 정부로부터 1.5GW 규모의 하이랑(Hai Lang) LNG 발전사업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

하이랑 LNG 발전사업은 베트남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 준공할 경우 약 2,000억원의 매출이 남부발전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나일스 LNG 복합발전소에 배열회수 보일러를 설치하는 모습
미국 나일스 LNG 복합발전소에 배열회수 보일러를 설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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