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장주기 ESS 기술개발 추진
중부발전, 장주기 ESS 기술개발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3.25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등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관련 기술 활용한 연계사업 협력
3월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과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왼쪽)
3월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과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왼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3월 25일 고등기술연구원 용인 본원에서 고등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장주기 ESS 관련 기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했다. 장주기 ESS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ESS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단점인 간헐성을 해소할 핵심기술로 인식하고 있다.

중부발전과 고등기술연구원은 앞으로 압축공기 ESS, 액화공기 ESS 등 장주기 ESS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노력한다. 특히 관련 기술을 활용한 연계사업 추진도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ESS 주류는 대체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단주기 방식이다. 이는 대용량 저장에 적합하지 않고 교체주기가 짧은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장시간으로 오래 충전하고 방전하는 방식인 장주기 ESS는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으로 인한 전력수급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현재 다양한 방식의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또한 단주기 ESS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가 증가할 경우 플러스 DR과 같은 전력거래제도 개선을 통해 대규모 장주기 ESS 경제성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활용성, 잠재력 등 미래가치를 고려해 미국, 캐나다, 영국과 같은 다양한 국가에서 장주기 ESS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압축공기 ESS 문제점으로 부각한 저장공간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폐철도 터널을 활용한 압축공기 ESS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고등기술연구원과 기술 협업을 통해 장주기 ESS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액화공기 ESS·발전기술 등 그린에너지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저장장치 확대, 계통 안정성 보강 방안 등 장주기 ESS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압축공기, 액화공기 등을 활용한 장주기 ESS 기술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업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