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울진 산불피해지역 전기설비 무상복구 지원 앞장
전기안전공사, 울진 산불피해지역 전기설비 무상복구 지원 앞장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3.24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이재민돕기 한마음··· 총 80여 명 현장 구슬땀
두천리 등 14개 마을··· 누전차단기·전선 등 소손 전기설비 무상교체
전기안전공사와 전기공사협회가 손을 잡고 울진산불 피해지역 전기설비 복구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전기안전공사와 전기공사협회가 손을 잡고 울진산불 피해지역 전기설비 복구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민간 전기인 협‧단체와 손을 잡고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복구지원 활동에 나섰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3월 23일, 경북 울진 봉평신라비전시관에서 한국전기공사협회 시․도 회원 등 80여 명과 함께 산불피해 복구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울진군 북면 두천리 등 14개 마을 150여 개소 주택들을 대상으로 소손된 누전차단기, 형광등, 인입구 전선 등 전기설비 점검, 무상교체 활동을 펼쳤다. 

이날 발대식 행사 현장을 찾은 전찬걸 울진군수는 “전기인 여러분의 값진 재능봉사 활동이 이재민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자리를 함께 한 류시갑 경북도 에너지산업과장도 전국 각지 전기인들이 멀리서 찾아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피해지역 전기시설 복구활동에 경북도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인희 전기안전공사 안전이사는 “현장에 와 직접 살펴보니 불에 탄 산림이나 마을 농가들의 피해가 너무 커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전기인들의 이번 협력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재기의 힘을 길어 올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림청과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울진군이 입은 피해 면적만 1만8,000여ha다. 주택 219개소가 불에 탔고 335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피해규모도 약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민관 합동 봉사단원들이 활동을 펼친 이날도, 피해지역 곳곳에 재로 변한 나무들과 농가 주택의 깨진 유리창, 매캐한 그을음 냄새가 당시의 참화를 일깨워주듯 남아있었다.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이날, 2인1조로 조를 이뤄 불길이 지나간 마을 야산의 외진 농가 주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와 인입선 등 옥내외 전기시설 소손 상태 등을 꼼꼼히 살피고, 교체가 필요한 설비들은 무료로 설치해 줬다.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인 농가마을 주민들은 이날 봉사단원들을 접하며 산불 피해로 인한 상심과 어려움을 전하고 국민과 관계기관들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청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발생 초기부터 관할 사업소인 경북동부지사와 강원동부지사에 재난복구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연인원 80여 명을 투입, 긴급 점검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향후, 울진군과 협조해 이재민 임시 조립주택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