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규모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 개최
2,000억원 규모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2.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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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배터리 3사 공동출자해 배터리 소부장 기업에 투자
산업부는 3월 17일 코엑스에서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3월 17일 코엑스에서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이차전지 분야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출시돼 올해 1분기중 본격 투자가 개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3월 17일 코엑스에서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이날 펀드 결성식에는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에 출자하는’ 배터리 3사(삼성SDI , SK온,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투자운용사(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전지산업협회도 참여했다.

펀드 투자자는 정책자금 300억원, 배터리 3사 출자금 200억원, 기관투자자 등 민간 출자 1,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규모는 예상치였던 800억원보다 2.5배 많은 2,000억원을 모집했다. 

당초 산업부와 운용사는 정책자금과 배터리 3사의 출자금 500억원이 기 확정된 가운데, 민간투자 참여규모를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해 총 8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 모집과정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며, 민간투자 금액이 당초 300억원을 크게 웃도는 1,500억원이 조성되면서 최종규모는 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차전지 펀드 운용기간은 8년으로 이차전지 분야 유망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들의 지분에 투자하게 된다.

기업당 50~1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펀드 운영기간 동안 총 30여 개 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 내 국내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에 대한 첫 투자를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이차전지 펀드는 ▲기술 잠재력을 위주로 평가해 투자되며 ▲이를 위해 전문기관이 참여해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규모는 작으나 유망한 기업들이 펀드 자금을 통해 충분한 성장기회를 확보 할 수 있도록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성식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도 “그 간은 배터리 기업들의 외형적 성장을 탄탄히 받쳐줄 수 있는 소부장 기업들의 동반 성장이 아쉬웠었지만, 이번 펀드를 계기로  우리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에 걸맞는 국내 소부장 생태계도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선 정부자금 투입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민간 금융기관 투자 참여→기술전문기관의 투자 검토→중소기업의 R&D 투자’의 협력모델이 소부장 기업육성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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