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지난 3년간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서부발전, 지난 3년간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3.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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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기업 후생관·사무동·쉼터 신축
72억원 들여 추가 환경개선 실시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석탄설비시설 내부에 설치된 승강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석탄설비시설 내부에 설치된 승강기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최근 삼천포에 사업소를 둔 발전공기업에선 협력기업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경과는 봐야 알겠지만 안전한 현장 구축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사람이 먼저인 작업환경 구축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협력기업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지키기 위해 69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작업환경 개선을 마무리했다. 향후 72억원을 들여 추가로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서부발전은 2019년부터 협력기업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서 작업환경과 위생·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협력기업 근로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서부발전은 지난 3년간 69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3월 기준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발전본부에서 30건의 개선작업을 마무리했다.

우선 작업환경 개선에 49억원을 투자했다. 태안발전본부에선 고소지역 석탄설비에 승강기를 설치해 추락사고를 예방했다. 협력기업 근무인원 증가에 따라 사무동을 신축해 쾌적도도 높였다. 평택발전본부의 경우 정비동을 건립하고 기타 작업장비를 구매했다.

이외에도 22종의 위생·편의시설 개선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태안 1~8호기 탈황제어동과 회처리제어동에 후생시설을 신축했다. 이어 협력기업 근로자를 위한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

한편 태안 석탄취급설비 현장에 화장실을 만들었다. 또한 전 사업소 구역마다 냉·난방이 가능한 수면실 등 쉼터를 마련했다. 이는 근로자가 언제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서부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72억을 투입해 식당 등 다목적관을 신축한다. 아울러 협력기업 사무실과 위생시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야외 화장실, 근로자 쉼터 등 15건의 현장개선도 추가로 시행한다.

이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직접 사내 협력기업 근로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해 반영한 결과물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협력기업과 함께하는 안전혁신 컨설팅, 안전근로협의체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협력기업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현장개선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 마련된 협력기업 근로자 쉼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 마련된 협력기업 근로자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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