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한림해상풍력 20년 장기유지보수 맡는다
두산중공업, 한림해상풍력 20년 장기유지보수 맡는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3.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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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원 규모 풍력터빈 O&M 계약 체결
상당수 부품 국내 조달로 신속 대응 가능
두산중공업이 3MW 해상풍력터빈 20기를 공급한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
두산중공업이 3MW 해상풍력터빈 20기를 공급한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100MW 규모 한림해상풍력의 풍력터빈 공급에 이어 20년 장기유지보수(O&M) 서비스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한림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공동개발사이자 유지보수를 수행할 한국중부발전과 풍력기자재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800억원 규모다. 지난해 6월 체결한 풍력터빈 공급계약의 경우 1,900억원 상당이었다.

한림해상풍력 개발사업은 한전(29%), 중부발전(23%), 현대건설(10%), 한국전력기술(5%), 바람(1%)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 EPC를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프로젝트 준공 시점인 2024년부터 20년간 자사 모델 5.56MW 해상풍력터빈 18기의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특히 대부분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단지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풍력단지 가동률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수익성을 고민해야 하는 사업자 입장에선 중요한 요소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탐라해상풍력과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에 풍력터빈을 공급·운영한 성과에 힘입어 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과 유지보수까지 맡게 됐다”며 “현재 실증운전 중인 8MW 해상풍력터빈 모델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해상풍력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이 새롭게 선보인 8MW 해상풍력터빈은 기어박스를 없앤 직접구동형 방식이다. 기어리스타입 모델을 제품 라인업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3MW와 5.5MW급 모델은 발전기와 로터를 연결하는 기어박스(증속기)가 장착된 제품이다.

기어리스타입 풍력터빈은 동력전달장치를 단순화함으로써 구조적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발전효율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기어드타입에 비해 부품수가 적어 유지보수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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