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4,670GWh 낙찰
올해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4,670GWh 낙찰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2.2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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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개 기업·기관 참여… 전년 대비 2.2배 증가
9개 대기업 80% 차지… 제조업 비중 절반 넘어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올해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8배 증가한 4,67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낙찰 받았다. 참여기업·기관 또한 77개로 늘어나 2.2배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형 RE100 이행수단 가운데 하나인 녹색프리미엄의 상반기 입찰 결과 7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총 4,670GWh의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았다고 2월 28일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다른 RE100 이행수단인 PPA·REC 등과 달리 매매계약 체결이나 자가용설비 설치가 필요 없어 가장 저렴하고 쉬운 이행수단이다.

이번 입찰결과는 지난해 전체 RE100 이행실적인 ▲참여기업 74개 ▲구매물량 1,450GWh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최고 입찰가격 25원/kWh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입찰가격은 10.9원/kWh로 나타났다. 녹색프리미엄의 입찰하한 가격은 10원/kWh다.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은 77개 기업·기관은 글로벌 RE100 참여기업을 비롯해 대기업 28개, 중소·중견기업 33개, 공공기관·지자체 등 16개다. 전체 낙찰물량의 80%를 9개 대기업이 가져갔다.

10개 기업은 연간 전력사용량의 20% 이상을 구매했고, 2곳은 50% 이상을 낙찰 받았다. 이 가운데 전력사용량의 100%에 가까운 재생에너지를 구매한 기업도 1곳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4개(57%) ▲의류·유통·서비스업 16개(21%)로 조사돼 해외수출 영향을 받는 제조업계가 RE100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프리미엄 납부 기업에는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확인서가 발급돼 글로벌 RE100 이행실적이나 ESG경영 성과로 활용 가능하다. 녹색프리미엄을 통해 거둬들인 재원은 중소·중견기업의 설비보급·컨설팅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낙찰결과는 친환경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며 “녹색프리미엄 이외에 REC구매·PPA·지분참여·자체건설 등의 이행수단 활용도 독려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력해 RE100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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