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액화수소 드론 현재·미래 선보여
SK E&S, 액화수소 드론 현재·미래 선보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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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론쇼코리아’ 참가… 수소 생태계 구축 소개
세계 최장 13시간 연속비행 액화수소 드론 실물 전시
‘2022 드론쇼코리아’ 전시장에 설치한 SK E&S 전시부스
‘2022 드론쇼코리아’ 전시장에 설치한 SK E&S 전시부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2월 24~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13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선보인다.

SK E&S는 올해 전시 주제를 ‘Fly farther & Stay longer: H2 evolves drones(더 멀리, 더 오래: 수소로 진화하는 드론)’로 정했다. SK E&S와 협력하는 드론 전문 벤처기업들의 최신 제품과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세계 최장 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의 실물을 전시하고, 비행 전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드론은 SK E&S가 상생협력기금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해 온 수소드론 전문 벤처기업인 엑센스가 액화수소 드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제품이다. 최근 자체 시연을 통해 13시간 24분간 비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드론 최장 시간 비행 세계기록은 12시간 7분이다. 엑센스와 헥사는 조만간 공인기록 인정 절차를 거쳐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드론은 기체 상태 수소를 영하 253℃까지 냉각해 연료로 사용한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 대비 최대 26배, 기체수소 드론 대비 6배 이상 오랜 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저장 밀도가 높아 연료탱크 경량화가 가능하고, 저장압력이 대기압 수준이라 안정성도 높다.

SK E&S는 2023년부터 인천지역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선 수소드론이 투입될 실제 산업현장의 모습도 공개했다. 도시가스 배관과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단지 시설물을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드론을 활용해 점검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점검 등에 액화수소 드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SK E&S는 수소드론 파트너사와의 협력 생태계도 소개한다. 액화수소 드론 제품 특화 벤처기업인 엑센스, 수소 액화기술 개발기업인 헥사, 드론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파인브이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관계사인 SK텔레콤, SK C&C와도 각각 ICT 통신기술 기반의 수소드론 운영 소프트웨어와 수소드론 기반 객체인식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SK E&S의 글로벌 수소사업 파트너사인 플러그파워도 전시회에 함께 참가해 소형 항공기·드론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프로젠 엔진’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을 자랑하며 장시간 비행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아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글로벌 선도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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