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케이블 양산 본격 돌입
LS전선, 해저케이블 양산 본격 돌입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10.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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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업체와 경쟁할 기술력 갖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간 LS전선 해저케이블
LS전선이 글로벌 전선업체 도약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해저케이블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9월 20일 밝혔다.

LS전선은 경기도 안양에서 이전한 산업용 특수케이블 생산라인을 6월부터 가동한 데 이어 신규 건설한 해저케이블 생산라인도 최근 3개월간의 시험 생산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양산에 들어간 250kV급 해저케이블은 지난 2월 LS전선이 한전으로부터 수주한 제주와 전남, 진도를 잇는 105km 구간에 내년 5월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제주~진도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시공기술을 내재화해 유럽과 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LS전선은 2013년까지 500kV급 해저케이블, 전력과 통신 외에 가스와 물까지 운반하는 엄빌리컬(Umbilical) 케이블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럽 전선회사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지난 해 동해항이 선박에 의한 제품 수송이 용이한 점 등 해저케이블 생산의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국내 첫 해저케이블 공장을 동해시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해 4월 착공한 동해공장은 동해항 인근 약 24만8,000m²(약 7만5,000평)의 부지에 1,800억원을 투자해 오는 11월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한편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9월 24일 LS전선 동해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구축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홍 회장은 5대양 6대주를 누비라는 뜻에서 해저케이블 사업화 과제팀명을 ‘블루 오션팀’이라 칭하고 해저케이블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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