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 거부”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 거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1.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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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근절 현장점검 실시
근로자 작업중지권한 적극 권장
태안발전본부에서 안전점검 중인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태안발전본부에서 안전점검 중인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1월 27~28일 김포건설본부, 서인천발전본부, 평택발전본부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1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특별안전점검 조치 일환이다.

서부발전은 1월 17일부터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찾아가는 CEO 협력사 안전컨설팅’을 추진했다. 대형 현장인 만큼 협력사 작업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협력사 근로자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당시 박형덕 사장은 현장 근로자에게 공사기간보다 안전을 강조했다. 이어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김포건설본부와 서인천발전본부에서 직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선 사업소별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살펴봤다. 특히 안전에 취약한 설비를 선별해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한창 건설 중인 김포열병합발전소의 경우 도급·발주사업 현장의 잠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데 주력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거부할 수 있는 ‘근로자 작업중지권한(Safety Call) 제도’도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박형덕 사장은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서부발전의 안전핵심가치 행동강령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부터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고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안전등급제를 시행했다. 이어 선의의 안전경쟁으로 협력사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주요 재해자인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선 작업 전 교육, 작업 중 관리 등을 시행해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

박형덕 사장은 ▲사무공간 개선 ▲현장 근로자 대상 마음건강 교육 지원 ▲안전관리비 법정요율 이상 계상 ▲고가 안전장구 대여 등 협력사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형덕 사장은 “앞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안전과 보건 확보의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력사의 안전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해 발전소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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