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 입지 넓혀
두산중공업,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 입지 넓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1.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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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1,600억원 규모 플랜트 수주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 확대에 청신호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MHKW 비스바덴으로부터 1,600억원 규모 비스바덴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에 대한 착수지시서를 받았다고 1월 24일 밝혔다. MHKW 비스바덴은 독일 폐기물 처리기업과 비스바덴 지역난방공사, 다름슈타트 지역 발전공기업이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비스바덴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를 EPC로 수주한 두산렌체스는 202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플랜트는 하루 600톤의 도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소각·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화 하는 시설이다. 전기와 열을 함께 공급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 최소화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 증가와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인해 신규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두산렌체스는 2020년 8월 1,260억원 상당의 폴란드 올슈틴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를 비롯해 10월 1,200억원 규모 독일 딘스라켄 플랜트, 2021년 5월 670억원 규모 폴란드 바르샤바 플랜트 등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유럽 내 폐자원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10여 기의 폐자원 에너지화 발주가 나오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약 80기의 신규 발주가 전망되는 만큼 기존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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