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오스테드, 800MW급 해상풍력 개발한다
남부발전·오스테드, 800MW급 해상풍력 개발한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2.01.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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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먼 바다에 발전단지 구축
신재생에너지 개발역량 강화 기대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1월 17일 인천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있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1월 17일 인천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오스테드와 함께 인천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한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전문 기업이다.

남부발전은 1월 17일 부산 본사에서 오스테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해상 일대에 8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는 게 골자다.

이 자리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협약식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양사가 추진하는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내 6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연간 약 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 이는 국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에는 조 단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린뉴딜 관련 대규모 투자는 건설 기반 조성, 기자재 공급,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로 이어져 인천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O&M) 기술 교류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잠재적 협력 영역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오스테드는 시가총액 5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운영·관리 전문 기업이다. 총 7.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설비용량의 약 31%를 점유 중이다.

남부발전은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운영관리 기술 교류를 비롯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최소한의 환경영향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 부지를 인천 해안선으로부터 70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 조성한다. 또한 인근 어업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천 지역주민·어민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대한민국 대표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경제적 기회를 창출해 해상풍력 12GW 달성이라는 한국 정부 목표에 도움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도 “전 세계 해상풍력 분야 선두기업 오스테드와 업무협약 체결은 남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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