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인천 덕적도를 중심으로 1.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오스테드가 본격적인 프로젝트 개발에 앞서 한국대표를 선임했다. 2019년 한국지사 설립 이래 대표직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테드는 한국 내 해상풍력사업을 맡아 지역주민 소통과 파트너 협력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할 책임자에 최승호 한국대표를 임명했다고 1월 17일 밝혔다.
최승호 한국대표는 전력·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30년 넘게 프로젝트 개발을 비롯해 자금조달·M&A 등을 수행한 전문가다.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투자부문을 담당했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국제로펌 파트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대기업들의 대내외 성장전략을 지원했다.
최승호 대표는 앞으로 1.6GW 인천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은 물론 그린수소와 같은 신규 사업 개발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최승호 대표는 1.6GW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지역 파트너와 이해관계자·공급업체와의 협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스테드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프로젝트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공급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향후 인천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업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대표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30년 이상 쌓아온 오스테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한국 해상풍력사업이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