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후보에게 듣는다] 대외 신인도 관리로 금융기관 위상 제고
[강기철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후보에게 듣는다] 대외 신인도 관리로 금융기관 위상 제고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2.01.10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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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자산운영에 방점… 미래 백년대계 초석 마련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체계 마련… 현장서비스 강화
강기철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4대 이사장 후보(기호1번)
강기철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4대 이사장 후보(기호1번)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전기공사공제조합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직선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치르는 선거지만 복수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4대 이사장 선거는 2월 23일 열리는 제40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조합원은 2월 16~22일까지 7일간 의결권 전자위임방식으로 이사장 후보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총 3명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인터뷰 요청에 응한 기호1번 강기철 후보(대일전기 대표)의 출마 배경과 공약사항 등을 짚어봤다.

30여 년 현장경험 조합 운영에 녹여낸다
“20대 후반 첫 발을 내딛은 전기공사업계에 몸담은 지 어언 30여 년이 흘렀다. 1985년 대일전기를 설립한 이래 좌고우면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과 책무에 충실하다 보니 회사 또한 건실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동안 전기공사업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지금까지 받은 관심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강기철 후보는 1만5,000여 조합원과 자산 2조원을 보유한 조직에 걸맞은 대외 위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조합원의 재무적 부담을 지원하는 금융보증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일반 금융기관에 버금가는 신용평가를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기철 후보는 “전기공사공제조합은 2조원 규모의 기금을 통해 전기산업뿐만 아니라 건설분야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조합의 위상을 높여 보다 견실한 금융보증기구의 역할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직하고 투명한 자산관리로 대외 신인도를 높임으로써 권위 있는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신용평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기에 영합해 조합 기금을 아무렇게나 사용하는 행위는 미래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하는 조합원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업계 갈등 부추기는 단체장선거 개선해야
강기철 후보는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듯 39년간 운영돼 온 조합도 대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가 조합원의 권익보장을 위해 내세운 주요 공약은 ▲산업재해 대응 ▲연대보증제도 개선 ▲현장서비스 강화 ▲전기단체장 선거제도 개선 등이다.

강 후보는 “산업재해 발생 시 보험사와 함께 조합이 앞장서 사고를 수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조만간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에 맞춰 조합원이 법률·손해배상·노무 등의 문제를 원스톱서비스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200좌 기본좌수 출자 조합원의 경우 연대보증인 없이 소액보증을 실시하고, 맞춤형 신용거래 보증한도 도입으로 연대보증제도를 점차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기본적인 콜센터 업무처리 방식에 더해 현장방문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한 긴급출동팀을 꾸려 현장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역동적인 자금운영과 공제사업 확충을 통한 수익 확대를 비롯해 비용예산 절감으로 조합원 출자 지분액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공사업계를 구성원으로 한 전기공사공제조합과 전기공사협회 두 단체의 선거로 인한 업계 갈등과 분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게 강 후보의 생각이다.

강 후보는 “두 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격년 또는 매년 실시되고 있어 화합은 온데간데없고 편 가르기 현상만 지속되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이나 현실적인 타협을 통해서라도 지금의 대립과 분열을 초래하는 선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기철 후보는…

마산용마고등학교와 창신대학교를 졸업한 강기철 후보는 1985년 대일전기를 설립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장과 경남도장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전기공사공제조합 감사와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남도회장을 맡아 소외된 이웃에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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