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에 수소복합단지 들어선다
경주 외동에 수소복합단지 들어선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2.3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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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기반의 연료전지·충전소 조성
2023년 상업운전··· 상생기반 구축
(왼쪽부터)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채근 중화 대표이사. 이들은 12월 30일 경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채근 중화 대표이사. 이들은 12월 30일 경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경주 외동 문산2산업단지 인근에 28.8MW급 수소 연료전지발전소와 125kg급 수소 충전소가 융합된 수소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수소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1,73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12월 30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 중화와 ‘수소복합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이채근 중화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남부발전 등 3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경주시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사업개발 ▲경제성 검증을 위한 조기 타당성 조사 추진 ▲원스톱 인허가 지원 및 REC 구매 ▲산업단지 내 공장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 개발 추진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타당성 조사,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상생형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2년 4월 발전사업허가, 공사계획인가 등 정부 협의절차를 거쳐 수소 충전소와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남부발전과 중화는 2023년 상업운전이 가능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공사에 지역 기업, 장비,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건설경기를 부양한다. 투자 유치 인센티브로 유입된 한전의 전력산업기반기금 31억원은 ▲외동지역 공공사업 재투자 ▲건설경기 활성화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

이번 협약은 기업·산업·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사업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이라며 “경주시와 경주시의회에서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도 “천년의 역사가 깃든 경주시와 남부발전이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오늘 본 협약이 경주시에 수소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기후환경 변화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했다. 지난 10월에는 신인천빛드림본부에 80MW급 연료전지를 준공했다. 이는 단일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남부발전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지역에 연료전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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