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 102MW 규모로 확대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 102MW 규모로 확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12.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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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MW 추가 건설… 2023년 착공
두산중공업 8MW 모델 9기 설치
30MW 탐라해상풍력단지 전경
30MW 탐라해상풍력단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현재 운영 중인 30MW 탐라해상풍력을 총 102MW 규모로 확대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풍력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탐라해상풍력 확장사업에 대한 지구지정 변경 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열람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풍력발전 심의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동의가 완료되면 최종 지구지정을 받게 된다. 앞선 10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마친 상태다.

남동발전은 지구지정 이후 환경영향평가·해역이용협의 등의 사전 인허가 절차를 밟아 2023년 7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준공 완료는 2025년 12월을 목표하고 있다. 계통연계는 기존 단지와 동일한 154kV 한림변전소를 이용한다.

총 4,000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72MW 규모 탐라해상풍력 2단계 사업은 기존 사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2km 떨어진 해상에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개발 중인 8MW 해상풍력터빈 9기가 설치된다.

남동발전은 앞선 1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풍력터빈과 하부구조물을 공사현장으로 싣고 와 해상에서 조립작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건설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풍력터빈을 비롯해 타워·하부구조물·해저케이블 등 주요 구성품을 100% 국내 기업 제품으로 적용할 방침”이라며 “개발지역 인근 두모리·금등리 마을주민과 어촌계가 이번 확장사업에 찬성의견을 낸 만큼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탐라해상풍력 2단계 사업은 해안가에서 약 2km 떨어진 위치에 단지가 조성된다”며 “평균풍속 8.4m/s의 우수한 바람과 로터직경 205m 사양의 대형 풍력터빈이 조화를 이뤄 43% 이상의 이용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동 중인 1단계 단지의 이용률은 32% 내외 수준이다.

해상풍력 개발에 사용되는 주요품목의 국산화 비율이 50% 이상 시 내부망 직선거리 절반을 연계거리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최근 관련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평균수심 40m 정도인 탐라해상풍력 2단계 사업의 REC 가중치는 3.0 초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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