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2045 탄소중립 달성 선포
남부발전, 2045 탄소중립 달성 선포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2.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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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전략과제·16개 과제 수립
사업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은 12월 29일 관계자와 함께 2045 탄소중립 달성을 다짐했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은 12월 29일 관계자와 함께 2045 탄소중립 달성을 다짐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포했다. 이어 무탄소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2050 탄소중립 달성 기여는 물론 에너지시장 변화에 대비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12월 29일 부산 본사에서 비대면으로 제3차 KOSPO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KOSPO 2045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하는 게 골자다.

KOSPO 2045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구현’이라는 탄소중립 비전이 바탕이다. 2045년까지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친환경 신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7월 탄소중립 총괄 의사결정기구인 KOSPO 탄소중립위원회를 구성했다. 사내 실무진, 전문기관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경로 초안을 마련했다. 경영진과 자문위원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도출했다.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에는 ▲화력발전의 무탄소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재편 ▲수소에너지 선점으로 미래 선도 ▲지속가능한 공정포용의 에너지 전환이라는 4대 전략과제와 16개 실행과제가 담겼다.

남부발전은 발전 부문과 비발전 부문으로 나눠 탄소중립을 준비한다. 발전 부문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적용 여부에 따라 LNG·연료전지 최소화와 비중 상향 방안을 마련했다. 비발전 부문에선 외부감축사업과 K-RE100 활용방안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협력업체, 지역사회와 탄소중립 동행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남부발전만의 공정과 포용적 가치를 담은 탄소중립 방안을 수립했다.

남부발전은 사실상 사업 전반에 걸쳐 체질을 개선한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절감하고 정부 목표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2045년에는 석탄발전소 제로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약 84%, 무탄소 신전원 약 11%로 발전설비 비중을 구성한다. 남부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번 탄소중립위원회에 사외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중앙대학교 기후경제학과 김정인 교수는 “향후 발전사 공동의 국외 감축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무탄소 신전원 등 확대를 위한 자체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조성봉 교수도 “탄소중립 전략 내재화가 중요하다”며 “수립한 탄소중립 전략을 기반으로 상황 변화나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의 난관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수 EPRI 한국 법인장의 경우 “아직 탄소중립에 대한 명쾌한 답은 없다”면서도 “오늘 남부발전의 구체적 전략수립을 통한 적극적 탄소중립 의지 표명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사내 실무진과 사외 전문가의 협력으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이번에 제시하게 됐다”며 “모든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전략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정기적으로 KOSPO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한다. 이곳에선 탄소중립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깨끗한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공정과 포용의 가치를 담은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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