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호주 ESS 시장 확대 청신호
두산중공업, 호주 ESS 시장 확대 청신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12.1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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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원 규모 수주… 200MWh 2023년 상반기 준공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호주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ESS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호주 시장에 대규모 ESS를 공급함에 따라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과 컨소시엄을 이뤄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네오엔으로부터 호주 캐피탈 ESS 프로젝트의 착수지시서를 받았다고 12월 15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호주 수도 캔버라의 제라봄베라 지역에 EPC방식으로 2023년 3월까지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준공 후 20년간 유지보수(O&M)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지에 설치되는 ESS 배터리용량은 200MWh다. 이는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인 240kWh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만5,000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ESS에는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가 적용된다.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했다 사용량이 많은 피크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호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ESS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시장 분석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호주 ESS 시장은 2020년 누적설치량 1.9GWh에서 2030년 40GWh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호주 퀸즈랜드 주 최대 ESS에 이은 수주로 호주·미국 등에서 두산그리드텍 ESS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운전 효율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급성장하고 있는 호주 ESS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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