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세계 최대 해상풍력사업 금융 주선
산업은행, 세계 최대 해상풍력사업 금융 주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2.10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G 선도은행으로서 입지 강화
국내 해상풍력 확산 이바지 기대
KDB산업은행 CI
KDB산업은행 CI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12월 3일 영국 도거 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영국 SSE와 노르웨이 에퀴노르가 영국 북해에 3.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3단계에 걸쳐 건설해 운영하는 랜드 마크 사업이다. 특히 1,674km²에 풍력터빈 277기를 구축한다.

이는 현재 건설해 운영 중인 전 세계 해상풍력 발전단지 중에서 최대 규모다. 2026년 2월 준공시 영국 전력수요의 5%를 담당한다. 이는 설치용량 기준 원전 3기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영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육성제도인 발전차액지원제도, 영국 북해의 우수한 풍황과 사업주들의 개발·운영 노하우를 접목했다. 향후 안정적인 사업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전력시장 가격과 사전에 약정한 고정가격의 차액을 영국 정부기관이 보전하는 제도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악재 속에서도 유일하게 한국계 금융기관으로 참여했다. 이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선진시장에서 ESG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영국 도거 뱅크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단계별로 추진했다. 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함께 총 GBP 84억(약 13.1조원)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1월 금융주선에 참여한 5개 사업이 글로벌 PF전문저널 PFI의 ‘올해의 거래(Deal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금융주선 부문 글로벌 12위, 아시아 퍼시픽 6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PF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해상풍력 선진시장에서의 금융에 대한 경험과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99MW급 전남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금융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충정책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16년 영국 갤로퍼(Galloper) 해상풍력 이후 영국, 독일, 대만 등에서 8.5GW 규모의 해상풍력 13건에 대한 금융주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뉴딜 핵심 분야지만 아직 도입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 해상풍력의 성공적인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