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원전 증기 활용 그린수소 생산한다
두산, 원전 증기 활용 그린수소 생산한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12.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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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에 실증단지 조성 MOU 체결… SOEC 기술개발 박차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이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수전해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두산은 울진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력기술,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미래와도전 등과 함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월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산은 울진군 소재 원전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수전해시스템(SOEC)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수전해 기술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SOEC는 폐열 등으로 물을 끓여 발생하는 증기를 전기분해하는 방식이라 고온수전해라고도 불린다.

특히 수소 수요지 인근에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해 SOEC를 적용할 경우 대규모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해원 두산 수소경제추진실장(부사장)은 “SOEC 기술은 이미 상용화된 알칼라인 수전해나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기술보다 효율이 높다”며 “원전 이외에도 열병합발전·화력발전·소각로 등에 폐열을 활용하는 SOEC 기술을 적용해 대량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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