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석탄화력발전 체질 개선
남동발전, 석탄화력발전 체질 개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2.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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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개선·운영개선·기술개발 병행
오존 활용 산화흡수법 기술 적용
한국남동발전이 영흥발전본부에 구축한 오존활용 산화흡수법 기술 모사설비
한국남동발전이 영흥발전본부에 구축한 오존활용 산화흡수법 기술 모사설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체질을 바꾸고 있다.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국내 석탄화력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배출 규모가 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남동발전은 석탄화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석탄화력 환경설비 개선, 운영방법 개선, 신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과정의 첫 번째인 환경설비 개선은 영흥발전본부 1·2호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환경설비를 최신식 설비로 도입하는 것이다.

설비 구축을 위해 지난 11월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노후 설비 철거는 물론 현존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약 50% 추가 저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째인 운영방법 개선은 남동발전 사내벤처 과제로 추진한 미세먼지 제거 촉진제 실증사업이다.

촉진제는 황산화물 제거과정에 투입한다. 반응을 촉진시켜 동일한 시간과 설비 규모에서 더 많은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초미세먼지(황산화물) 40% 추가 저감 성과를 획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신기술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기존 환경설비에 더해 국내 석탄화력에선 적용 사례가 없는 ‘오존 활용 산화흡수법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남동발전은 2019년부터 DST, 한국전력기술, 유니온, 공주대학교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해당 기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 결과 2019년 정부 현장연구과제로 선정됐다.

남동발전은 영흥발전본부에 해당 설비의 약 1,000분의 1 규모로 모사설비를 설치했다. 이어 2019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적반응 오존 농도 연구를 진행했다. 결국 초미세먼지 제거율 99%라는 결과를 창출했다. 이는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배출량보다 적은 수치다.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870MW 수준의 실증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실증설비는 1년간의 건설, 2년간의 연구를 통해 해당 실증설비 최적 운영능력을 배양한다. 남동발전은 3년 뒤인 2024년에 최종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규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은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환경개선 요구보다 한 단계 더 강화한 자체 환경 체질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다양한 연구개발과 활동을 통해 깨끗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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