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한다
중부발전,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한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1.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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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보령시·SK E&S와 협약 체결
2025년부터 연간 수소 25만톤 생산
김부겸 국무총리,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참석자들이 11월 26일 충남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참석자들이 11월 26일 충남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충청남도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가 들어선다. 2025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3월 충청남도가 밝힌 ‘충남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 전략’이 구체화 되는 것이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에너지산업 육성에 충청남도가 앞장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1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과 ‘보령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어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에 대한 기대감과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협약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산업 육성, 기업 유치,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보령시는 탈석탄, 탄소중립 도시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각종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충청남도와 보령시는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보령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기반 구축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의 경우 부지를 제공한다. 또한 SK E&S와 함께 수소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 전반에 대한 투자와 운영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보령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기반 구축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SK E&S는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약 62만m²의 부지에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과 SK그룹은 공동으로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한다.

이곳에선 연간 25만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20만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투입하고 5만톤은 액화 후 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한다.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20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액화한다. 이어 액화이산화탄소 수송 선박으로 해외 폐가스전에 저장해 탄소 발생 저감효과도 올린다.

충청남도는 블루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면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도 2025년 7월 준공시까지 연인원 2만명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충청남도는 또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기존 부생수소생산거점, 산업부의 당진·태안 수소 도입계획과 연계해 국내 최대 수소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함으로써 지역경제 침체가 시작되고 있다”며 “블루수소 플랜트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도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으로 중부발전은 발전사 최초의 청정수소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혼소·전소터빈 실증사업, 청정수소 연료전지발전 등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화석연료에서 수소로의 에너지 대전환 흐름을 중부발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김부겸 국무총리 등과 실시한 환담을 통해 ▲발전소 폐쇄 지역에 기후대응기금 우선 배정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 우선 지정 ▲정의로운 전환 지원센터 설립·유치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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