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굴 껍데기 재활용··· 적극행정 인정받아
남동발전, 굴 껍데기 재활용··· 적극행정 인정받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1.27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실시
폐자원 재활용··· 발전소·지역사회 상생
한국남동발전, 통영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6월 23일 탈황 흡수제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 통영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6월 23일 탈황 흡수제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굴 껍데기 재활용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11월 25일 열린 적극행정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이 대회는 적극행정 분야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다.

남동발전의 굴 껍데기 재활용 사업은 굴 껍데기를 남동발전과 통영시가 협업해 발전소 탈황설비 흡수제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굴 껍데기는 연간 30만톤 규모로 발생한다.

남동발전은 지난해부터 삼천포발전본부를 중심으로 현장 시험을 진행했다. 올해 통영시와 자원화사업 건설협력 양해각서, 자원화시설 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도 실시했다.

남동발전은 현장 시험을 통해 기존 사업모델보다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굴 껍데기를 소성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폐기물 재활용에 필요한 법률을 입법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남동발전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내벤처팀 ‘모세칼슘’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한 기술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공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내벤처팀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ESG 경영을 확대하고 에너지 공기업 책무를 다하는 게 골자다.

남동발전은 처리비용을 주고 매립하던 굴 껍데기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 골칫거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에서 협업과 소통, 창의적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들을 통해 적극행정을 위한 공직사회의 노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조영혁 남동발전 경영지원본부장도 “폐자원을 재활용해 발전소와 지역사회가 모두 윈-윈 하는 해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한 추가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공공기관 ESG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