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발전사업 모델 제시··· 발전소 지하화
중부발전, 발전사업 모델 제시··· 발전소 지하화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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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합 1·2호기 건설 준공식 개최
이원주 국장 “발전소 건설 모범사례”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11월 23일 마포새빛문화숲에서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 1·2호기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11월 23일 마포새빛문화숲에서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 1·2호기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석탄발전소다. 중유발전을 거쳐 LNG복합발전까지 변화를 거듭했다.

LNG복합발전은 LNG를 연소해 가스터빈을 돌려 1차로 발전한다. 이어 배출한 고온 연소가스로 보일러를 가열해 고압증기를 생산하고 스팀터빈을 돌려 2차로 발전한다.

800MW급 서울복합 1·2호기는 서울 370만 가구 중 약 18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발전소 인근 10만 가구에 난방열도 공급 가능하다.

중부발전은 2013년 6월 발전소 성능개선, 지하화 공사를 시작했다. 2019년 11월에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지난 4월에는 발전소 지상공원인 ‘마포새빛문화숲’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중부발전은 대규모 발전설비를 세계 최초로 지하화했다. 또한 지상공간을 공원화했다. 서울복합발전소는 친환경 주민친화형 발전소로 탈바꿈했다.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개조한 영국의 테이트 모던처럼 중부발전은 폐지한 서울화력 4·5호기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복합발전소 연료원은 액화천연가스(LNG)다. 석탄발전소와 달리 황산화물(SOx)과 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질소산화물(NOx)은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인 20ppm의 약 1/5 이하로 배출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한편 중부발전은 11월 23일 마포새빛문화숲에서 서울복합 1·2호기 건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준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19 완화시까지 준공식을 늦췄다.

이 자리에는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정청래 국회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조영덕 마포구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울복합발전소 건설 관련 유공직원 표창,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홍보관 견학 등을 진행했다.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서울복합발전소에 대해 발전소가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문화·예술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LNG발전소 건설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또한 “향후 노후석탄의 LNG복합 대체와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도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를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 가능한 새로운 발전사업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부발전은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과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실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복합 1·2호기 준공식 후 진행한 기념식수
서울복합 1·2호기 준공식 후 진행한 기념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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