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빅데이터 개방··· 디지털 전환 선도
서부발전, 빅데이터 개방··· 디지털 전환 선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1.14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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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트, 안전사고예방 연구모델 개발
선정된 9개 연구모델에 20억원 투자
강기수 포미트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 등 수상자들이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기수 포미트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 등 수상자들이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민간에 발전 빅데이터 40만개를 개방했다. 향후 새로운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2021 디지털 전환 그랜드 챌린지를 공모했다. 이어 11월 1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글로벌R&D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그랜드 챌린지 대상은 ‘디지털트윈 기반 협업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포미트가 받았다. 포미트는 발전소 주요작업 현장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연구모델을 개발했다. 그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넥스트코어, 두산중공업, 에이티지, 엠폴시스템이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서부발전 사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했다. 장려상은 시소, 서울여자대학교, 이씨마이너, 중앙대학교가 받았다. 이들에게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상과 상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그랜드 챌린지는 서부발전이 처음으로 공개한 40만개 발전소 빅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연구 경진대회다. 새로운 빅데이터에 발전소 현장 수요를 접목해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자 추진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5월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모델을 공모했다. 또한 64개 제안을 접수하고 1차 심사에서 20개를 선정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학교법인,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 다양했다.

7월부터는 20개 제안을 바탕으로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구체적인 신사업 모델 개발을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제안에 필요한 맞춤형 데이터와 전문기술인력을 제공했다.

이후 기술성, 현실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사내·외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최종 수상기관 9곳을 선정했다.

우수상을 받은 넥스트코어는 ‘웨어러블 센싱과 위치추적 기반의 IGCC 안전관리 플랫폼’을 도출했다. 두산중공업은 ‘회전기기 인공지능 자동 진동진단시스템’을 도출했다. 엠폴시스템은 ‘신재생설비 인공지능 무인관제 플랫폼’ 모델을 도출했다.

발언 중인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발언 중인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선 ▲시소의 ‘머신러닝 스팀트랩 진단 시스템’ ▲서울여대의 ‘경상정비 프로세스 지능화 플랫폼’ ▲이씨마이너의 ‘대기오염물질 예측·저감 모델’ ▲중앙대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최적 운전조건 알고리즘 모델’ 등 다양한 신사업 연구모델을 제시했다.

서부발전은 선정된 9개 연구모델에 2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발전소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사업모델이 혁신우수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관련 전문인력도 사내에서 양성하는 등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민간 기관과 적극적인 기술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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