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P, BIXPO에서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 공유
CIP, BIXPO에서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 공유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11.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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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하부구조 등 한국 공급업체 성장성 높아
전력계통·배후항만 등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CIP는 ‘BIXPO 2021’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국내 해상풍력 성장과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CIP는 ‘BIXPO 2021’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국내 해상풍력 성장과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해상풍력 중심의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개발에 나서고 있는 덴마크 투자회사 CIP가 한전이 주최한 ‘BIXPO 2021’에 참가해 국내 해상풍력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BIXPO 2021’은 전력·에너지 분야 대표 종합 엑스포로 11월 10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신재생·효율 등 에너지 분야 미래 신기술과 산업 방향을 제시한다.

CIP는 홍보부스를 마련해 정부·지자체·관계기관·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CIP/COP의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발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성장과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선순환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유태승 CIP/COP 한국법인 공동대표는 행사 첫날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한 해상풍력포럼에 참석해 ‘유럽 해상풍력 경험을 통한 한국 해상풍력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유 대표는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세 자리 수 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실현을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타워·하부구조·해저케이블 등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의 공급업체 허브를 넘어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이 되기 위해선 먼저 국내 시장에 대규모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이 구축돼야 한다”며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투자·개발사들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이해당사자들의 시의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해상풍력 활성화를 뒷받침할 전력계통, 배후항만 등의 인프라 구축도 제안했다.

유 대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시공으로 이어질 경우 전력계통과 배후항만이 턱없이 부족할 상황”이라며 “이 같은 인프라를 준비하는 데 길게는 10년 이상 소요될 뿐만 아니라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 없이는 프로젝트 지연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CIP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 1,000억 유로(약 136조원) 규모를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대만·한국·베트남·일본 등 주요 해상풍력 시장에서 30GW 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울산과 신안지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 중이다. 울산의 경우 3개 사이트에 걸쳐 총 1.2GW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부유식라이다 3기를 설치해 풍황데이터 확보에 나선 상태다. 내년 초 첫 번째 프로젝트의 발전사업허가 취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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