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빅데이터 분석으로 풍력설비 가동률 높여
제주에너지공사, 빅데이터 분석으로 풍력설비 가동률 높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11.10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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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신창풍력 고장률 전년대비 55% 감축
유지보수 전문업체와 예방점검 협력 강화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 중인 행원풍력단지 전경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 중인 행원풍력단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풍력설비 유지보수 전문업체를 통해 운영 중인 풍력터빈 고장률을 대폭 낮춰가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행원·신창풍력단지에 설치된 풍력터빈의 예방정비 강화로 전년대비 고장률이 55% 감소했다고 11월 10일 밝혔다.

현재 행원풍력(9.38MW)과 신창풍력(1.7MW)에는 총 11기의 풍력터빈이 가동 중이다. 이 가운데 8기가 베스타스 기자재로 전력생산을 시작한지 15년이 넘었다. 풍력터빈 노후화는 잦은 고장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예비품 단종으로 신속한 복구가 어려워 발전수익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행원풍력 6호기와 13호기의 경우 돌풍 등에 따른 빈번한 고장으로 40~60% 수준의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초 개선책을 마련할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업체를 참여시켰다.

제주에너지공사는 6개월간 기자재별 빅데이터 기반의 고장유형 분석과 추적을 통해 세부 원인을 찾아낸 후 예방점검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3~4월 26건에 달하던 고장 건수가 8~9월에는 12건으로 절반이상 줄었다. 가동률 또한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회복했다.

강상현 제주에너지공사 설비운영2팀장은 “풍력설비 노후화로 기어박스·동력전달장치·전자기기 등에서 발생하던 주요 고장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찾아내 감소시켰다”며 “지속적인 전문 분석기법 개발로 고장률을 낮춰 풍력설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행원풍력(9.38MW) ▲동복·북촌풍력(30MW) ▲가시리풍력(15MW) ▲신창풍력(1.7MW) ▲김녕풍력(0.75MW) 등 총 56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유지보수 전문업체와 협력해 안전·보건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교육과 순회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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