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ESG 채권 7,800억원 발행
남부발전, ESG 채권 7,800억원 발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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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2050 탄소중립 기여
신재생 설비 투자비로 전액 사용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7,8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전력그룹사 중 최대 규모다.

남부발전은 11월 8일 ESG 관련사업 추진과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E), 사회적 채권(S), 지속가능채권(E+S) 등으로 구분한다.

남부발전은 2018년 공기업 최초로 1,000억원대 30년 만기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올해 1월 4억5,000만 달러의 해외 그린본드(green bond)도 발행했다. 7월, 10월, 11월에는 2,8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9월에는 남부발전은 국내 5대 금융기관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ESG 채권 발행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에너지 전환 원동력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금융기관의 경우 건전한 투자처 확보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얼어붙은 채권시장에서도 남부발전은 장기물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소요 예정인 15조원의 투자비 중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드는 6조4,000억원을 ESG 채권에서 조달한다. 이어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비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사용내역은 남부발전 누리집(www.kospo.co.kr)과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누리집(www.sribond.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해 ESG 경영 마중물로 삼겠다”며 “스마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4월 이승우 사장 취임과 함께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ESG 경영위원회, 사장 직할의 ESG혁신처 조직 신설 ▲ESG 경영전략 선포 ▲출자회사와 협력사를 아우른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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