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18MW급 장흥육상풍력 준공
서부발전, 18MW급 장흥육상풍력 준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1.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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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만6,000가구에 전력공급
2035년까지 신재생 35% 목표
11월 3일 한국서부발전 장흥육상풍력발전 준공을 기념하는 내빈 모습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11월 3일 장흥육상풍력 발전단지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장흥에도 18MW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11월 3일 전남 장흥군 유치면 산4번지에서 ‘장흥육상풍력발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균 서부발전 성장사업본부 부사장, 형남서 서부발전 신재생사업처장, 진종욱 두산중공업 BU장, 김성래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류유현 일지전력 대표, 강중기 장흥군 지천리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장흥육상풍력 설비용량은 18MW다. 이곳에는 3MW급 두산중공업 풍력발전시스템 6기를 구축했다. 지난해 2월 착공했으며 공사비 약 52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9월 사용전검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담당했다. 건설공사 설계와 송전선로 공사는 도화엔지니어링과 일지전력이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초로 단위 호기 최대용량인 3MW급 국산 풍력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제품은 두산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 육상풍력은 단위 호기 3MW급 시대를 열었다. 국내 풍력발전시스템 제작과 운영기술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상업운전 중인 장흥육상풍력 발전시스템
상업운전 중인 장흥육상풍력 발전시스템

“장흥풍력, 새로운 관광명소 될 것”
장흥육상풍력은 앞으로 연간 4만6,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약 1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신재생 발전설비 조성으로 연간 약 2만6,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2015년 건설한 16MW급 화순풍력을 합쳐 34MW의 육상풍력발전을 확보했다. 또한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60MW급 서남해상풍력 지분참여를 통해 7.5MW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서부발전이 보유한 자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약 42MW로 늘어났다.

서부발전은 2035년까지 신재생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총 발전용량의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육상풍력의 경우 300MW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장흥풍력을 포함해 총 144MW 규모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은 “장흥풍력은 인근 정남진 편백숲, 천관산 억새, 제암산 철쭉, 탐진호 경관과 어우러져 장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재생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투자 등 순조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녹생토 녹화공법 적용
서부발전은 장흥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면서 절개지와 경사면에 친환경 녹생토 녹화공법을 적용했다. 특히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경사면을 조성했다. 우기시 토사유출은 물론 사면붕괴도 방지했다.

서부발전은 장흥풍력 발전사업 추진시 최인근 지역주민을 출입관리담당, 안전시설물 설치 및 장비 유도원으로 채용했다.

또한 지역주민을 안전관리자 보조원으로 채용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토목공사기간에 굴착기, 덤프트럭 사용시 지역업체를 100% 활용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장흥풍력 발전단지 준공 후에도 제초작업 등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 장흥육상풍력 전경
한국서부발전 장흥육상풍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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