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KCL, ESS 화재 안전성 검증한다
KTC·KCL, ESS 화재 안전성 검증한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0.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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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센터 착공식 개최··· 내년 9월 완공
화재열량 측정장치 등 최첨단설비 구축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조감도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조감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안전성 검증이 이제 국내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0월 27일 삼척시 교동에 있는 소방방재연구단지에서 ‘대용량이차전지화재안전성검증센터(이하 ESS검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ESS검증센터는 내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30MW급 화재열량 측정장치, 대규모 소화성능 시험장치 등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ESS 설치가 지속해서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ESS 화재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과 시스템이 부재했다. 때문에 제조기업들은 해외 시험·인증기관에 의존해야 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정부 288억원, 민간 4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아울러 ESS 화재안전 시험·인증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KTC가 주관하고 KCL이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ESS검증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SS검증센터를 준공하면 국내에서도 ESS 화재안전 시험·인증 시스템을 보유하는 것이다. 제품 안전성 확보는 물론 ESS 보급 확산, 제조업체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대식 KTC 원장은 “ESS검증센터 구축을 계기로 ESS 화재사고 원인 조사, 모의시험을 통해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갑석 KCL 원장도 “연간 4,000여 건 이상 화재시험을 실시한 노하우를 집약해 세계적 수준의 화재안전시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형 ESS 화재시험방법, ESS 설치기준, 운용절차, 소화방재기술까지 개발해 국민 안전과 업계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KTC와 KCL은 10월 27일 대용량이차전지화재안전성검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KTC와 KCL은 10월 27일 대용량이차전지화재안전성검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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