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고 수준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
한전, 세계 최고 수준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1.10.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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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케이블 국제공인인증시험 6개월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
국내 해상풍력 사업 활용 및 해외 수출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10월 27일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함께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10월 27일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함께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HVDC(초고압 직류송전)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되는 HVDC 케이블 시험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10월 2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승일 한전 사장, 유기상 고창군수, 국내 초고압 케이블 제작사 대표(명노현 LS전선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황수 일진전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 전압의 ±800kV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동작·성능·규격 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가능하도록 구축됐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HVDC 케이블 시험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전력시험센터로서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확대했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1993년 74만㎡ 규모로 준공돼 31개 전력시험장을 보유한 대규모 전력시험센터로서, 전력 설비의 신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성능평가 및 장단기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으로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함으로써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하고 ▲해외수출(KEMA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해졌다.

한전 관계자에는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 대비, 인증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HVDC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우리나라의 탄소감축 목표 달성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며,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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