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연료전지에 바이오가스 재활용
서부발전, 연료전지에 바이오가스 재활용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0.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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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두산퓨얼셀과 협력
폐자원 재활용·청정수소 생산 기대
(왼쪽부터)김성균 한국서부발전 부사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김동규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장
(왼쪽부터)김성균 한국서부발전 부사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김동규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이 생활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순수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에 재활용한다.

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10월 22일 서울 두산타워에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두산퓨얼셀(대표 유수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연료전지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게 골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일반 생활오폐수, 분뇨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순수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 발전원료로 재활용한다.

정부의 수소의무화제도(CHPS)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생활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연료전지발전 주연료는 액화천연가스(LNG)다. LNG 메탄 농도는 99%다. 하지만 생활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의 메탄 농도는 50~60% 수준이다.

일부 바이오가스는 고가의 정제설비를 거쳐 메탄가스 농도를 LNG 수준으로 높였다. 이는 가정에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버려진다.

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두산퓨얼셀은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에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바이오가스 성분 분석 ▲일부 황성분 등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전처리 기술 ▲바이오가스를 직접 사용하는 연료전지 개발·운영기술이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부지 확보, 타당성 분석, 연료전지 운영을 맡는다. 한국전력기술과 두산퓨얼셀은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 설계·시공, 순바이오가스 전용 연료전지 개발·주기기 공급을 담당한다.

서부발전 등 3사는 올해 12월 말까지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한다. 내년에는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연료전지 개발 등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폐자원 재활용과 청정수소 생산증대라는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

김성균 서부발전 성장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는 소규모 분산형 연료전지발전의 활용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관련 기술 특허도 공동으로 출원해 국민보급형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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