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땅가무스 수력 재무적 준공 달성
중부발전, 땅가무스 수력 재무적 준공 달성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0.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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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캐쉬 카우로 자리매김
주주대여금·배당금 40억원 회수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땅가무스 수력사업 법인은 10월 8일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땅가무스 수력 발전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중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수주한 민자발전사업이다.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상업운전 후 프로젝트 자립 선행요건을 모두 충족해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이 인정하는 금융 계약서상 준공이다.

재무적 준공 요건으로 ▲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건설대금 완불 ▲송전선로 인계 ▲설비인수서 발행 ▲이해관계자 간 분쟁해결 등이 있다.

중부발전은 땅가무스 사업 지분 5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사업개발, 재원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 등 전 과정을 주도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등 글로벌 은행들이 차입금을 대부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을 지원했다.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해외 동반진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사업 추진을 위해 2011년 1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후 2015년 2월 재원조달을 완료했다. 이어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특히 2017년 장마철에 공사현장 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자재수급 차질, 도수로 시설물 전도 등 공사 일정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극복했다. 결국 2018년 7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후 발전취수량 유입 증대, 설비용수 수질 개선 등 설비를 안정화하고 개선했다. 각종 보상요구 등 민원도 해결했다.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에 송전선로 인계를 완료했다.

중부발전은 땅가무스 법인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에 대해 주주대여금과 배당금 명목으로 약 40억원을 올해 11월 수령할 예정이다. 향후 28년간 약 1,450억원의 지분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땅가무스 사업은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된 바 있다. 매년 약 36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CER) 12만톤을 국내로 들여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ESG 기업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 탄중자티 3·4호기 O&M, 왐푸 수력발전소와 함께 중부발전 캐쉬 카우(Cash Cow)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발전 해외사업이 성취한 ‘8년 연속 200억원 이상 순이익 달성’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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