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공기업 연료운반선 기준충족 시급
5개 발전공기업 연료운반선 기준충족 시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0.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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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운반 과정에서도 탄소저감 서둘러야”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신정훈 의원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신정훈 의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현존선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규제 적용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내 5개 발전공기업이 운영 중인 연료운송선박의 70%가 내년부터 적용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정훈 의원은 한국남동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이 운용 중인 66척의 연료운반선 중 내년부터 적용될 EEXI(현존선 에너지 효율지수)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선박은 30%에 불과했다.

또한 환경설비인 탈황장치(scrubber)를 장착한 선박은 11%, 엔진출력제한장치(EPL)를 장착한 선박은 6%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실질적 구속력을 가진 국제해사기구의 규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연료운반선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정훈 의원은 “지금도 높은 석탄발전 비중으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는데 화석연료 운송과정에서까지 규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국제적 망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단계뿐만 아니라 운송단계에서까지 5개 발전공기업이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조속히 연료선박 환경설비와 구조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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