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발전·LNG터미널 사업 수주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베트남 가스발전·LNG터미널 사업을 수주했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10월 8일 베트남 꽝찌성 정부로부터 1.5GW 규모의 하이 랑(Hai Lang) LNG 발전사업 투자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2019년 베트남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올해 2월 베트남 전력개발계획(PDP7R) 추가 등재에 성공한 이후 약 8개월 만의 쾌거다. 지난해 6월부터 T&T그룹과 함께 4.5GW 규모의 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가스 투 파워 사업은 가스 도입, 터미널 건설·운영, 발전소 건설·운영을 결합해 LNG 가치사슬 전반에 관여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베트남은 산업 부문 급속한 성장으로 향후 연간 6∼10%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발전, LNG 각 분야별로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발휘한다. 베트남의 부족한 전력공급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 랑 사업의 경우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터미널을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약 2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27년 준공 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의 매출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발전소와 LNG터미널 건설에 보일러, 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 동반 진출을 꾀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력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많은 사업 참여기회가 있는 또 다른 시장”이라며 아시아 신규거점 확보,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최초 해외 투자사업인 칠레 켈라 517MW 복합발전소를 2017년 준공했다. 이후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1,085MW급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 상업운전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