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적 탄소중립 위해 혁신 거듭해야”
“영구적 탄소중립 위해 혁신 거듭해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0.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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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 전력시장 컨퍼런스 개최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용방안 공유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가운데),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내빈들이 10월 8일 전력시장 탄소중립을 다짐하고 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가운데),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내빈들이 10월 8일 전력시장 탄소중립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방송 캡처)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시장 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영국, 유럽 등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향후 준비사항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0월 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제17회 서울국제 전력시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발언 중인 노재형 건국대학교 교수(사진=방송 캡처)
노재형 건국대학교 교수(사진=방송 캡처)

노재형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용을 위한 한국 도매전력시장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의 경우 생산량에 있어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이로 인해 전력계통과 시장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는 불안정성 빈도와 송전망 과부하 증가로 이어진다”며 “전력계통 운영에 있어 수요-공급 불균형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가격 불안정, 평균가격 하락, 가격상승과 같이 바람직하지 않은 시장상황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재형 교수는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계통 수용을 위해 ▲유연한 자원 확보 ▲자원적정성 달성 ▲송·배전 계통 강화를 주문했다.

줄리안 레슬리(Julian Leslie) 내셔널그리드 처장의 경우 ‘2025년 탄소 제로 계통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영국은 2025년까지 전력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발전분야 뿐만 아니라 전력계통 전반에 걸친 변화가 진행됨을 의미한다.

줄리안 레슬리 처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먼저 재생에너지 친화적인 정책과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변화하는 전원믹스가 전력망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혁신적인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시적인 탄소중립 상태가 아닌 영구적인 탄소중립 유지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영국은 재생에너지 친화적인 정책과 규정을 바탕으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지속해서 제고했다.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한 변동성 증가, 관성저하 등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표 중인 줄리안 레슬리 내셔널그리드 처장
발표 중인 줄리안 레슬리 내셔널그리드 처장(사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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