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엔시, ‘水’자원 활용 변화 넘어 진화를 선도하다
태광이엔시, ‘水’자원 활용 변화 넘어 진화를 선도하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9.08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수식 소수력발전 특허기술 확보… 녹색사업 확대
댐·제방 등 추가 구조물 불필요… 환경 친화형 제품

통신·제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사고예방 및 상태감시, 수명진단분야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태광이엔시(대표 이성우)가 그린비즈니스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태광이엔시는 지난 7월 일본의 시벨 인터내셔널사와 친환경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의 특허기술 이전 및 국내 독점 제조·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사업분야 확대에 나섰다.

태광이엔시는 이번 계약을 발판삼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에너지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보와 농업용저수지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시설의 설치계획이 포함돼 있어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의 실증 모습
압력에너지 이용해 전력 생산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은 물의 유속에 의한 압력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위치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존의 수력발전과 비교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수력발전은 전력 생산에 필요한 위치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댐이나 제방 등의 구조물이 필수적이다. 결국 부지확보 및 댐 건설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시공 시 일부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 조류발전도 압력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과 비슷하지만 설치 장소의 제약으로 역시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반면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은 기존 시설에 발전장치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일정량의 물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태광이엔시 관계자는 “배수로 및 농수로, 자연하천, 발전소, 상수도 정수장 등에 기존 시설물의 변경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며 “물이 흐르는 곳이면 제한 없이 자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공급이 어려운 산간오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의 특징을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적고 설치가 용이할 뿐 아니라 안전성 또한 높은 친환경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태광이엔시는 현재 압력에너지를 주 동력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치에너지 등 물의 특성을 이용해 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얻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효율 풍력발전보다 4배 높아

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은 각각 바람과 일조량에 따라 가동률이 좌우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가동률은 고품질의 전력생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수식 소수력발전 시스템의 경우는 물이 마르지 않는 이상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80~90% 이상의 가동률을 나타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 태광이엔시는 지난 7월 23일 일본의 시벨 인터내셔널사와 ‘유수식 소수력 발전시스템 독점적 사용권’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 이성우 대표)
또한 발전을 위해 처음 사용된 물의 에너지가 10m 이상 흘러가면 다시 복원되기 때문에 한 수로에 여러 대의 발전장치를 설치함으로써 고품질의 안정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광이엔시 관계자는 “유수식 소수력발전은 에너지 생산효율 측면에서 풍력발전보다 4배 가량 높고 태양광발전보다 7배 이상 높아 대체에너지의 효율성과 경제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수식 소수력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태광이엔시는 2010년 2월경 3~5kW급과 15~40kW급 제품의 국내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100kW급 이상 제품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지능형교통망시스템(ITS)에 풍력·태양광을 이용, CCTV·가로등·스피커 등을 구동할 수 있는 친환경 독립전원을 출시하는 등 원천기술 기반의 전기전자 제어방식에 하이드리브형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하고 있는 태광이엔시는 소규모 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 사업에도 진출, 그린에너지 발전사업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미래비전을 세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