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형 온실가스 감축사업 신모델 제시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건물의 난방방식을 전환하는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아 총 5만4,000톤의 배출권을 확보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인증 받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신월시영아파트 등 14개 공동주택단지에서 확보한 5만3,727tCO2-eq(이산화탄소상당량톤)이다. 9월 기준 온실가스 감축실적(KOC) 시세로 약 15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은 기존 중앙난방 방식에서 지역난방 방식으로 전환한 공동주택단지와 서울에너지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공동주택이 직접사업자로 참여해 배출권 수익을 공유하고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음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보급, 복지시설 태양광 발전사업, 탄소상쇄숲 조성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환경부 승인·인증을 받아 약 146tCO2-eq 감축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서울시는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비중이 68.2%를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건물부문의 배출권 인증 성과는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서울에너지공사가 ESG 경영을 향해 걸어온 행보의 대표적인 결실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의 에너지·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감축사업을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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