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길 원장
최근 낮은 출산율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과 더불어 불임부부의 증가도 낮아지는 출산율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부부가 결혼을 해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학적으로 불임이라고 한다. 불임은 원발성 불임과 속발성 불임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불임은 한 번도 임신을 해본 적이 없는 상태로 계속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속발성 불임은 임신경험이 있는 부부가 유산 또는 분만을 한 후 월경이 재개된 후로 일 년이 넘도록 임신이 안 되는 경우를 말한다.
불임의 원인으로는 남성 원인이 40%, 여성 원인이 40%,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20% 정도 차지한다. 불임은 간단히 말해 네 가지 조건 즉 배란, 사정, 수정, 착상이라는 일련의 과정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불임의 원인
동의보감을 보면 임신이 되기 위해서는 신기(腎氣)가 왕성하고 정혈(精血)이 충족하며 임맥(任脈)이 통하고 태충맥(太衝脈)이 왕성하며 자궁에 기혈이 차있어 월경이 정상일 때라야 임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신기가 허약하며 기혈이 부족하고 충임맥이 허약하거나 혹 자궁에 기혈이 부족하면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간울(肝鬱)의 원인
이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되는 데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에 나타난다. 이러한 여성은 월경통과 유방통이 동반되면서 성질이 조급해져 화를 잘 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자궁의 불수의적인 수축이 일어나게 돼 불임이 되기 쉽다.
► 습담(濕痰)의 원인
체중이 무거운 편이라던가, 땀이 많다거나, 잘 붓는다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체질은 기본적으로 몸 안에 습한 기운이 많이 쌓여 있으며 이런 원인을 습담이라 한다. 이러한 여성의 경우는 자궁 부위에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불임이 되기 쉽다.
► 신허(腎虛)한 원인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해 쉽게 피로하거나 허리가 뻐근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하는 경우이다. 이럴 때 자궁을 받쳐주는 힘이 없어 불임이 되기 쉽다.
► 혈어(血瘀)의 원인
이는 몸에 어혈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이때의 증상은 생리양이 줄면서 색깔이 검고 덩어리가 있는 생리를 하게 되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난관이 막히거나 자궁근종이 생겨 불임이 유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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