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RPS 고정계약 입찰물량 2,200MW 나와
올해 하반기 RPS 고정계약 입찰물량 2,200MW 나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9.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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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발전공기업만 선정의뢰… 한수원 600MW로 가장 많아
개발행위 준공필증 제출 의무… 10월 11~29일까지 접수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2017년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2,200MW 규모의 입찰물량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9월 30일 공고를 통해 올해 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물량 2,200MW에 대한 경쟁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입찰대상 설비는 기존과 동일한 태양광과 태양광 연계 ESS다.

이번 입찰에는 23개 RPS 공급의무대상자 가운데 발전공기업 6곳만 의뢰했다. 한수원이 가장 많은 600MW를 의뢰했고, 남부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이 각각 400MW씩 의뢰했다. 200MW씩을 의뢰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물량을 합쳐 총 2,200MW가 나왔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은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최고 물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1,200MW와 하반기 1,410MW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2,050MW 물량이 나온 바 있다.

이번 하반기 입찰은 태양광 설비용량별 가중치 산정체계와 부합하도록 설비용량에 따른 구간을 기존 5개 구간에서 4개 구간으로 축소해 진행된다. 변경된 설비용량 구간은 ▲100kW 미만 ▲100kW 이상~500kW 미만 ▲500kW 이상~3MW 미만 ▲3MW 이상 등 4개다.

또 사업 규모별 특성을 고려해 구간별 선정 비중을 ▲100kW 미만 20% ▲3MW 이상 19%로 총 선정용량에서 우선 배정했다. 나머지 구간은 접수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유사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입찰부터 태양광 탄소배출량 검증인증서가 발급된 2020년 9월 16일을 기준으로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으로 각각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기존 시장의 경우 탄소배출량 평가 없이 입찰가격만으로 85점 만점의 경제성평가를 진행한다. 탄소배출량 검증제품을 사용한 신규 시장은 입찰가격 75점에 모듈 탄소배출량 10점을 배정해 평가한다.

입찰 시 상한가격(SMP+1REC 가격)은 설비용량 규모에 상관없이 ▲육지 16만603원 ▲제주 16만3,531원으로 정해졌다. 상반기 입찰 당시에는 육지 기준 ▲20MW 미만 16만1,557원 ▲20MW 이상 14만1,347원으로 정한 바 있다. 3MW 이상 대규모 사업자의 경우 중규모 최고낙찰가 이상으로 선정 시 취소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때에는 개발행위 준공필증 제출 시 1점의 가산점을 부여했지만 이번 하반기 입찰에는 개발행위 준공필증을 반드시 제출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태양광 설비용량에 관계없이 10월 11~29일까지 입찰참여서를 접수받는다. 12월 17일 최종 선정결과 발표 후 내년 1월 중으로 공급의무사와 20년 판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rps.energy.or.kr/login_fst.do)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입찰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knr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관련 기관·업계 등과 적극 협업해 선정의뢰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REC 거래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등을 반영, RPS 의무비율을 상향해 2022년 상반기 고정가격 경쟁입찰을 조기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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