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외 2편
그건, 사랑이었네 외 2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09.0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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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오지여행가이자 작가에서 국제구호개발기구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람의 딸’ 한비야 씨가 사람 냄새나는 에세이를 출간했다. 기존 책들이 세계 오지를 누비며 도전정신을 불태우거나 긴급구호 현장에서 불을 끄는 소방관 같은 활동가의 모습이었다면, 이번 책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현장에서의 자신을 돌아보는 그녀의 진솔한 일상이 드러난 책이다.
한비야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온몸에 전해짐은 물론이고 인생 계획, 첫사랑 이야기 등 일기에서나 봄직한 수줍은 그녀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그녀는 긴급구호 현장에서 만난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비틀거리는 모습, 그런 그녀를 지지해준 하느님 이야기 등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지구 공통의 문제에 대한 그녀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우리의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한비야 저 | 푸른숲 | 1만2,000원

일의 기쁨과 슬픔

이 책은 ‘여행의 기술’, ‘불안’, ‘행복의 건축’ 등을 통해 일상성의 발명가라 불리며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알랭 드 보통의 신간 에세이다.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것들을 향한 뜻밖의 시각을 제시해온 저자의 시선이 이번에 향한 곳은 일이라는 우리 삶이다.
화물선 관찰하기, 물류, 비스킷 공장, 직업상담, 로켓과학, 그림, 송전공학, 회계, 창업자 정신, 항공 등 모두 10장에 걸쳐 일상의 구체적인 직업 영역부터 거대한 산업 구조에 이르기까지 저자 특유의 위트와 통찰로 그려진 일의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가끔 재미있고, 그보다 자주 도망치고 싶은 이 일의 세계가 결국 우리 삶에 근본적인 의미를 주는 원천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어느덧 동의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알랭 드 보통 저 / 정영목 역 | 이레 | 1만5,000원

전략의 탄생

이 책은 TV 프로그램부터 역사 속 이야기, 경쟁사 간의 가격 책정전략, 그리고 핵무기 협상이나 전쟁과 같은 흥미진진한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전략지능을 향상시킬 강력한 도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전략적 사고와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은 리더층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비즈니스와 삶의 전반에 걸쳐 반드시 필요한 원천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수를 한 발 앞서 읽는 기술, 상대방이 호의가 아닌 이기심에 의해 움직일 때조차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기술,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에게 관철하는 기술 등 단순한 추론과 논리적 사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숱한 공식(formula)들이 존재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가장 첨예하고 흥미로운 상황을 한 데 모아 그 해결을 위한 사고와 행동패턴을 명료하게 제시한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와 삶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는 좋은 지침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애비너시 딕시트, 배리 네일버프 공저 / 이건식 역 | 쌤앤파커스 |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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